'인공기 찢고 밟고'...여자아이스하키 경기장 앞 반대 집회

입력 2018-02-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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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첫 평가전 장소 주변에서 환영 행사와 반대 집회가 각각 열렸다.

4일 오후 3시께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 앞에서는 진보 계열의 청년민중당 등이 주최한 `아이스하키 코리아팀` 응원단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에 참석한 청년·대학생 등 약 200명은 남북관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길 바란다며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북측 예술단 방문 등을 적극 환영했다.

이들은 흰색 패딩을 맞춰 입고 한반도기를 흔들며 율동과 함께 남북 단일팀을 응원했다.



출범식이 열린 곳의 도로 건너편에서는 보수단체의 반대 집회도 함께 열렸다.

대한한국당 주최로 열린 집회에는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일부 회원들은 인공기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사진, 한반도기를 찢고 밟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2%가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며, 단일팀 구성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현장에는 경찰 병력이 배치됐고, 양측 간 충돌은 없었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이날 오후 6시 스웨덴을 상대로 첫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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