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강경대응, 비판 차단 총력전?

입력 2018-02-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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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강경대응, 자사 스타들 보호 총력전...비판 사실상 봉쇄?
YG 양현석 "아이콘 고질적 악플러 고소예정..강력 처벌" 강경대응

양현석 강경대응을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5일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강경대응 입장을 천명했기 때문.
양현석 강경대응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한 상태다.
양현석 대표는 이날 YG 법무팀에 "전문 변호사를 고용하고 대응팀을 꾸려 고질적인 악플러를 색출해 고소·고발해달라"고 강경대응을 지시했다.
양현석 대표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보이그룹 아이콘의 팬들이 "악성 댓글에 대응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자 "그동안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일 뿐이다. 한 번 마음 먹으면 반드시 해야 하는 성격이다.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양현석 강경대응과 관련, YG 관계자는 "빅뱅, 젝스키스, 위너, 아이콘 등 모든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악플러뿐 아니라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본격적인 증거 수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양현석 강경대응이 현실화 된 이유는 YG 소속 연예인들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유난히 구설에 시달리면서 온라인상에서 질타를 받았기 때문.
이에 대해 양현석 대표가 문제를 일으키는 소속 연예인들의 구설수와 잡음에 대한 질타 보다 이들을 비판하는 여론을 아예 봉쇄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와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젝스키스의 이재진(39)은 `더치페이`(각자 내기) 팬미팅 논란에 휩싸여 도마 위에 올랐다.
빅뱅의 탑(31·본명 최승현)은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지탄받았고, 래퍼 겸 작곡가 쿠시(34·본명 김병훈)도 지난해 12월 코카인을 구매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논란이 됐다.
하지만 양현석 강경대응은 사실상 빅뱅의 탑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도 ‘악플러’로 규정할 경우, 사실상 대형 연예기획사의 ‘갑질’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아이콘을 향한 악플러들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양현석 대표는 5일 새벽 자신의 SNS에 아이콘의 악플러에 강경 대응을 원한다는 팬들의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이에 양현석 대표는 "(강경대응을 원하는) 팬 여러분들의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 내일 YG 법무팀에 특별 지시해 전문 변호사들 선임, 증거자료를 수집해 고질적인 악플러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현석 대표는 `그동안 못한 게 아니라 안한 것 뿐` `한번 마음 먹으면 반드시 해야하는 성격` `기다려주세요`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양현석은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성공을 있게 한 서태지와 아이들에 대해 "`서태지와 아이들` 이름 처음 들었을 때 이름 지은 사람 죽여 버리고 싶었다"라며 "나이가 40이 넘었는데 아직도 `아이들` 소리를 듣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양현석 강경대응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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