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견 탈영 '영창' 갈까?

입력 2018-02-05 13:17  

평창올림픽 지원 군견 1마리 `탈영`..軍 "수색 중"
군견 탈영 ‘래브라도 레트리버’ 도대체 왜 사라졌나

군견 탈영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뜨겁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폭발물 탐지 임무 등에 지원된 군견 1마리가 사라져 군 당국이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
군견 탈영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탈영’인지 여부를 두고 논쟁 역시 뜨겁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탈영이 아니라 외출 이나냐” “휴가라도 줘라” “군견도 탈영으로 규정하면 영창을 가는걸까요?” 등의 반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의 한 관계자는 5일 "오늘 오전 8시 30분께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부대 주둔지에서 평창올림픽 지원 임무에 나선 군견 1마리가 사라져 수색 중"이라며 "사라진 군견은 검정색 래브라도 레트리버"라고 전하며 군견 탈영 소식을 전했다.
군은 평창올림픽 경비지원 임무를 위해 말리노이즈, 셰퍼드, 래브라도 레트리버 등 군견 20여 마리를 지원했다.
말리노이즈와 셰퍼드는 대담하고 공격적이며 기동력이 뛰어나 추적·정찰 임무를 맡고, 이번에 탈영한 래브라도 레트리버는 폭발물 탐지 임무 등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격이 온순하고 후각과 집중력이 좋다.
군 관계자는 "탈영한 군견인 레트리버는 공격성은 없으나 주민 안전 차원에서 마을 방송과 주민 신고망을 통해 군견 이탈 사항을 전파했으며, 발견 즉시 군부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창군 대화면 일대에서 탈영한 군견을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현재 항공 정찰과 함께 병력에 의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견은 산길 1㎞를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고, 후각 능력은 사람의 200만∼300만 배에 이른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견 탈영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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