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혜택은 내가 Pick"…카드사 빅데이터로 '승부수'

박해린 기자

입력 2018-02-05 17:17  



    <앵커>

    카드마다 제공하는 혜택은 다양한데 나에게 정작 필요한 혜택은 너무 적거나, 없어서 아쉬우셨던 분들 많으시죠.

    카드사들이 기존의 일방향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객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 성향, 구매 패턴, 거주지에 따라 '내가 좋아할 만한' 쿠폰이 지급됩니다.

    고객은 청구할인, 캐시백, 포인트 적립 등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혜택을 고를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 개별의 ‘카드 사용 스토리'를 분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하나카드의 ‘나만의 Pick’ 서비스입니다.

    <인터뷰>김강포/하나카드 마케팅부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카드사는)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도 반응률이 높은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어 효용성이 높습니다.”

    카드사들이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 개인의 취향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 맞춰 자동으로 최고의 적립률을 제공하는 신한카드의 '딥 드림'.

    출시 4개월 만에 85만 장 발급(2/5 기준)을 돌파하는 등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삼성카드는 고객의 소비 성향에 따라 선호할 만한 가맹점의 할인 혜택을 연결해주는 ‘링크’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나에게 맞는 혜택을 '콕' 집어 제공받다 보니 고객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카드사 입장에선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용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만 선별적으로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어 가맹점주에게도 인기입니다.

    <인터뷰>삼성카드 관계자

    "빅데이터 기반의 링크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고객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고 가맹점주는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는 등 윈윈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올해 전략은 '디지털 서비스 차별화'.

    디지털 퍼스트를 외친 카드사들의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되면서, 고객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카드업계에도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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