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석방] 재계, 삼성에 '투자·일자리' 당부…삼성株, 반등

임원식 기자

입력 2018-02-05 18:07   수정 2018-02-05 17:20



    <앵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재계 역시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외신들 역시 이 부회장 재판 소식을 긴급 타전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들은 반등세로 마감했습니다.

    임원식입니다.

    <기자>

    사실상 총수 없이 지난 1년을 보냈다는 점을 감안한 듯 전경련은 "이번 판결로 삼성이 대외 신인도를 회복하고 경영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나아가 "우리 경제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경련은 또 "삼성이 이번 재판 과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투자와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 역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역시 당부의 말로 논평을 냈습니다.

    "의혹과 오해들이 상당부분 해소된 만큼 삼성이 경영 공백을 메우고 투자와 일자리 등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주길 기대한다"는 내용입니다.

    주요 외신들 역시 이 부회장에 대한 집행유예 판결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353일 만에 풀려났다"며 핵심 혐의들에 대한 재판부의 판결을 소상히 전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역시 "이 부회장의 부재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냈다"고 소개하며

    "병상에 있는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바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나오게 되면서 삼성그룹 주식들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장 초반 230만 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는 재판 결과가 나오면서 0.46% 오른 239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물산 역시 2.14% 오른 14만대 중반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밖에 오늘 하루 내내 내리막에 머물던 삼성생명과 삼성SDS도 '반짝 상승세'를 보이는 등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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