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은 9,964억원으로 33.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78억원으로 46.9% 증가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1조원에서 불과 37억원 부족한 수치로, 2010년 1,000억원대, 2011년 2,000억원대 등 2016년까지 7,000억원대로 매년 1,000억원 단위의 앞자리를 바꾸어오던 7년간의 실적을 깨고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한 것입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국적LCC 가운데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시된 영업이익 숫자는 지난 1월25일 전 임직원에게 지급된 약 137억원대의 파격적인 성과급을 정산한 이후 수치여서 실제로는 1,153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를 반영하면 영업이익률은 11.7%에 달합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사상최대 실적의 요인을 ▲중단거리 노선 중심의 출국수요를 감안한 공격적인 기단 확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용 ▲단일기재로 기단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노선전략이 가능해지면서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본격 실현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등을 꼽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4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매출액은 2,615억원, 영업이익은 177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각각 37.1%, 321.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또한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까지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한 것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며 “현재 31대인 항공기를 올해 최대 39대까지 늘려 공급력을 확대하고 2020년까지 매해 6~8대 가량의 항공기를 들여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제주항공은 주주이익분배원칙에 따라 주당 600원, 시가배당율 1.7% 규모의 배당도 실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총 배당금은 약 157억원이며, 이는 전년 총 배당금 131억원 수준에 비해 20%가량 늘어난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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