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최영미 시인, 문단 내 性폭로…"똥물 마신 기분"

입력 2018-02-07 13:45  



‘뉴스룸’ 최영미 시인이 문단 내 성폭력을 폭로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앞서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지난해 ‘괴물’이라는 시를 통해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한 최영미 시인이 출연해 `괴물`을 쓴 계기와 더불어 `괴물` 속 인물, 그리고 시 안에 묘사된 성폭력 등과 관련해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더욱이 이날 손석희 앵커는 “내용을 보면 누군지 충분히 짐작할 만한 사람이 등장해 더 논란이 된 것 같다”고 언급한대로 최영미 시인의 `괴물`과 관련해 그 주인공에 대한 실명 공개와 더불어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영미 시인의 성추행 고발과 폭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서도 최근 한국시인협회가 새 회장으로 성추행 전력이 있는 시인을 선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

7일 시인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달 A 시인을 새 회장으로 선출, A 씨는 2007년 제자 성추행 사건 등이 고발돼 이듬해 해임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에서는 피해자 진술이 번복됐다는 이유 등으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젊은 시인들을 비롯한 평소 이들의 작품을 접한 팬들 역시 적지 않은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은 "사람이눈 감을 때 수치스런 기억을 마지막으로 품고 갔으면 하는 사람들이 있다(keep****)",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정말로 실망입니다...그간 시집으로 똥물 마신 기분이네요(yypa****)", "문단에 친구가 있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 시인이 상후보로 거론될 때마다 비판했건만 멀쩡한 사람 폄훼한다고 욕만 먹었지. 이제서야 밝혀져서 다행이다(zeno****)", "소문이 사실이었나보네(phoe****)", "와 진짜 소름돋는다. 몇 권의 시집을 갖고 있다. 손을 대기조차 역겹다. 다 갖다 버려야겠다. 행실은 이따위면서 감히사회적 약자에게 연민의 시선을 보낸다고((lsjy****)" 등 맹비난 했다.

/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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