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지난해 수익률 9.2%…운용수익 첫 1조원 돌파

김보미 기자

입력 2018-02-07 17:56  

사립교원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사학연금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사학연금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운용수익률이 9.19%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는 기준(벤치마크) 수익률을 1.12%p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목표 수익률 4.21% 대비 2배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한해 자산운용 수익은 1조31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학연금은 "글로벌 경기회복을 예상해 국내·외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채권비중을 축소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사학연금 기금 자산별 비중은 국내주식이 25.63%로 가장 높았습니다.

해외주식 수익률은 16.09%를 기록했습니다.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가격 하락) 국내채권과 해외채권 수익률은 각각 0.82%, 3.6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올해는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에 대한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학연금의 기금 운용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조8400억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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