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출연 중인 드라마 `리턴`에서 중도 하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SBS는 `리턴` 측은 7일 "고현정 씨와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어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방송가에 따르면 고현정은 `리턴`의 연출자 주동민PD와 잦은 다툼을 벌였고 최근에는 폭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동민PD 폭행설에 대해 SBS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제작진과 고현정 씨 사이 화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들은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고현정은 지난 5일 `리턴` 촬영장을 떠난 후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리턴`은 빠른 전개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릴러,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인기몰이 중이다. 그러나 촬영 초반부터 고현정이 자신의 극중 비중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는 소문이 퍼져 나오면서 잡음이 일었다.
제작진은 "1~2회를 제외하고는 이후 고현정의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하며 소문을 일축하려 했지만 결국 고현정의 연출자 폭행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고현정과 제작진 간 불화는 해소되지 못했다.
한편, `리턴`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중계로 인해 8일 결방한다. SBS는 결방 등을 통해 확보한 시간 동안 고현정을 대신한 배우를 물색할 예정이다.
`리턴` 고현정 주동민PD 폭행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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