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뉴스] '가상화폐 이용 자금세탁' 미국 법무부 적발

입력 2018-02-08 13:18  

미국 법무부가 온라인을 통해 훔친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정보를 팔아넘겨 5억3천만 달러(약 5천754억 원) 상당의 피해를 끼친 초국적 사이버 범죄 조직 일당 36명을 기소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리가 믿는 사기 안에서`(In Fraud, We Trust)`라는 조직 구호에서 딴 `프로드`(In Fraud)라는 이름의 이 범죄 조직은 우크라이나 남성 스뱌토슬라프 본다렌코(34)가 2010년 창설됐으나 이후 초국적 조직으로 발전했다.

이번에 기소된 조직원 중 13명도 미국, 호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코소보, 세르비아에서 각각 체포됐다.
이들은 훔친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정보를 판매하는가 하면 이런 정보를 판매하는 자동화된 사이트를 운영해 회원을 모집했다. 이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만 지난해 초 기준으로 1만901명에 이른다.
또 자신들의 고객이 비트코인이나 리버티 리저브, 퍼펙트 머니 등의 가상화폐를 이용해 자금 세탁을 할 수 있도록 에스크로 계정을 운영했다.
데이비드 리비키 법무차관은 이날 언론에 "오늘의 성과는 초국적 사이버 범죄 조직과의 전쟁에서 의미 있는 진일보"라며 아직 체포되지 않은 조직원들이 많이 있어 수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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