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사 CEO 교체…50대 '전진 배치'

장슬기 기자

입력 2018-02-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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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 현성철·화재 최영무

    금융계열사 사장단 '세대교체'

    <앵커>

    삼성그룹이 그간 미뤄왔던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금융사 맏형 격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수장이 모두 바뀌었는데요. 이번 인사 포인트 역시 '세대 교체'였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의 사장단 인사 키워드도 '세대교체'였습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오늘 오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생명 사장에 현성철 삼성화재 전략영업본부장(58), 화재 사장에 최영무 자동차보험본부장(55)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사실상 '60세 퇴진룰'이 적용된 이번 인사로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자리를 떠나게 됩니다.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내정자는 삼성생명과 삼성SDI, 삼성카드, 삼성화재를 거치며 경영진단과 마케팅, 경영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 꼽힙니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내정자는 삼성화재 인사팀장과 전략영업본부장, 자동차보험본부장을 지냈습니다.

    보험업 특성상 타 계열사와 달리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내부 승진으로 인사가 마무리 됐다는 분석입니다.

    남은 금융 계열사인 삼성증권은 이르면 내일, 삼성카드는 다음주 중 임추위를 열고 순차적으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삼성증권 역시 윤용암 사장이 물러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50대 CEO인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유임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금융계열사의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가 마무리되면, 설 연휴 이후 그간 거론됐던 금융 계열사간 별도 태스크포스(TF) 구성 여부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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