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미분양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지역이라도 역세권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한 아파트들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태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인 43만여 가구에 이릅니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만큼 수도권 일부 지역과 지방 곳곳에서 미분양이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동탄2신도시와 용인, 평택 등이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
“국지적으로 평택이라든가 동탄이라든가 지방에 공급량이 많았던 지역들, 충청권이라든가 경상권에서는 입주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격 하락 조정을 받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입주를 하기도 어렵고 매각도 안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미분양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해서 투자할 곳이 없는 건 아닙니다.
역세권이면서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들은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동탄신도시 A공인중개사
“25평(전용면적 84㎡)이 5억에서 5억1천만원 기존에는 4억5천 6천 한 두 달 정도에(오른겁니다). 아파트는 오르기 시작하면 순식간이예요. 물건이 없으니까”
<인터뷰> 동탄신도시 B공인중개사
“역세권하고 비역세권하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지요. GTX, KTX 들어오고 시외버스터미널 들어오고 백화점 들어오고 다 들어오니깐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용인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성복역 인근의 한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은 2년 만에 1억 원 이상 올랐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입지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양지영 R&C 소장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서울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또한 다른 지역으로도 이동이 편리한 역세권 위주로 수요자들이 많이 선호를 하고. 그렇지 않은 지역들 같은 경우는 미분양이 나거나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지요.”
시장 환경이 안 좋아 지더라도 투자의 기본 원칙만 잘 지키면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서태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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