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사고, 눈길에 미끄러져 엉킨 버스와 차량 잇따라 충돌
제주교통사고로 무려 29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8일 오전 기습적으로 폭설이 내린 제주에서 눈길에 넘어지는 낙상사고와 교통사고가 잇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폭설로 인해 제주교통사고는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여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오전 7시께 제주시 이도2동에서 시내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를 가로막았다.
제주 경찰에 따르면 뒤이어 부근 내리막길에서 오던 차들이 급제동을 못 해 10여 대가 추돌하는 교통사고로 이어졌다. 차들이 천천히 운행하고 있어 이 사고로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교통사고는 여기 뿐만이 아니었다. 비슷한 시각 제주시 오라1동에서는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탑승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오전 9시까지 4명이 눈길 교통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에서 눈이 얼어붙어 미끄러운 길가에서 넘어지는 등 25명이 눈길 낙상사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제주교통사고와 낙상 사고 뿐 아니라 주민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한파에 주택 처마에 위험하게 달린 고드름을 제거하는 작업도 이어졌다.
제주시 이도이동 한 빌라 3층에 고드름이 맺혀 119구조대가 이를 제거했으며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도 고드름 제거 작업이 펼쳐졌다.
전날인 7일 오후 7시 27분께에는 제주시 오라2동 연북로에서 SUV 차량이 길가 지상개폐기를 들이받아 주변 47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복구됐다.
제주도는 6일째 연이은 폭설로 시민들이 사실상 `무기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교통사고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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