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9천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오늘(8일) 지난해 매출액 11조 8,028억원(전년비 3%↑), 영업익 9,562억원(전년비 11.4%↓), 당기순이익 9,079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유상증자과 영구채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부채비율도 2016년 말 1,274%에서 2017년 말 542%로 크게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배당도 한다. 대한항공은 2014년 이후 지속되는 실적 호조와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보통주 액면가 기준 5%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여객사업은 유가 상승과 사드 영향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인 공급조절과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었고, 화물사업도 반도체 물량을 중심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항공운송사업은 영업이익 8,77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1%에 달했다.
대한항공은 올해는 평창올림픽, 사드 이슈 완료, 반도체 수요 증가로 여객과 화물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등으로 고객 서비스 강화와 효율적 사업 운영으로 영업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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