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반출된 해외여행 경비 총액은 3천846만 달러(약 417억6천만 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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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해외여행 경비 반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이었으나 3∼11월에는 전년보다 2∼4배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반출액은 전년 대비 4배가량 늘어난 1천51만 달러(114억 원)였다.
이 의원은 "가상화폐 원정투기장으로 의심되는 일본·홍콩·태국으로의 해외여행 경비 반출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지역별 해외경비 반출액을 전년과 비교하면 일본(3.63배), 홍콩(6.21배), 태국(6.98배)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달 홍콩으로의 해외경비 반출액(1천557만 달러)은 이미 작년 전체 금액(502만 달러)을 넘어섰다.
이 의원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는 `김치 프리미엄`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시세가 30% 정도 비싸다"며 "가상화폐 원정투기꾼들은 해외여행 경비의 한도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고액의 현금을 들고 가상화폐가 싼 일본·홍콩·태국 등에 가서 가상화폐를 싸게 산 뒤 이를 다시 한국으로 보내 비싸게 팔아 시세차익을 남겼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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