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저녁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ICT 올림픽이라고 불리울만큼 첨단 기술들이 많이 적용됩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가 적용되면서 상용화를 앞당기려는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키채를 휘두르자 5G 단말기 15대가 동시에 사진을 찍어 다각도로 보여줍니다.
기존 LTE보다 수십배 빠른 속도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한순간에 전송합니다.
데이터 지연시간이 짧은 5G의 특징을 활용해 손동작만으로 레이싱 게임을 즐기기도 합니다.
<기자 스탠딩>
"평창에서 200km 떨어진 광화문이지만 5G 네트워크를 통해 마치 올림픽에 직접 참가하고 있는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후원사인 KT가 강릉에 이어 서울 광화문 광장에도 5G 체험공간 '라이브사이트'를 열고 본격적인 5G 마케팅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김남기/ 경상북도 경산
"애들은 첫 체험이다 보니까 재밌어 하는 것 같고 많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케이트 /캐나다 밴쿠버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서로 다른 앵글로 영상를 만드는 기술은 처음 시도해보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5G 시범서비스가 첫 선보이는 올림픽인만큼 다른 통신사들도 5G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서울 시청광장에 ICT 이글루를 만들어 가상현실(VR)과 이미지센서, 5G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한 체험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프랑수아 마퀴 / 캐나다 퀘백시
"마치 올림픽 선수가 된 것처럼 점프도 해보고 정말 재밌었어요. 심장이 멎을 정도였어요. 제가 선수는 아니어서 심장이 멎을 정도였지만 굉장히 좋았어요"
LG유플러스도 자사내 5G체험관을 여는 한편 경찰 평창동계올림픽기획단에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헬멧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1988년 이후 국내에서 30년만에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을 맞아 미래 통신기술을 홍보하려는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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