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는 몇 년 만에 내린 폭설로 사흘째 극심한 혼잡을 겪는 등 눈 가뭄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눈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6일 밤부터 7일 오전까지 30cm가량 눈이 내려 수도 류블랴나 인근의 간선 고속도로가 심한 정체를 겪었다.
트럭과 승용차들이 얼어붙은 도로에서 뒤엉키면서 수백 건의 사고 신고가 들어왔다.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프스 인근의 산간 마을에서는 폭설로 전기가 끊겼다. 슬로베니아 기상 당국은 이번 주말까지도 더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오스트리아 니더외스터라이히 주에서는 눈길 교통사고로 2명이 숨졌고 동남쪽 지방에서도 여러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신고됐다.
슈티리아주에서는 750여 명의 구조대원들이 눈길 도로 통제에 투입됐다.
8일에도 오스트리아에서는 북서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6일 밤부터 7일 오전까지 12cm가량의 눈이 내렸다. 제설 작업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남서부 N118 고속도로에서는 2천 명이 발이 묶인 채 차 속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프랑스 현지 방송에서는 12cm의 강설량에 파리를 중심으로 일대 교통과 물류가 마비되자 당국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질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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