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센트럴 헤센 오피스텔, 최대 수혜단지로 `주목`
유동인구·생활 인프라·상권 활성화 등 3박자 갖추며 오피스텔 몸값 급등
행정비즈니스복합타운 수혜로 아파트·상가 완판, 오피스텔도 마감 임박
최근 안양시의 역점 사업인 행정비즈니스복합타운 개발 사업의 청사진이 완성되자, 주변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행정 기능과 첨단기업의 비즈니스 공간 그리고 주민 복지를 위한 신성장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이번 개발 사업이 완성되면 주변 오피스텔의 몸값이 급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안양시는 지난해 말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를 첨단IT 산업과 공공청사 그리고 주민공용시설의 밑그림을 그린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의 최종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부지는 49%의 공공용지와 51%의 복합개발용지로 구성된다. 복합개발용지는 첨단IT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며, 공공용지에는 복합체육센터와 노인종합보건·복지관, 만안구청사 등 주민복지와 편익시설 및 공공청사가 마련된다.
사업을 추진하는 핵심인 안양시의 의지도 확고하다. 이필운 안양 시장은 지난 10일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공시설 용지 및 복합개발용지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설명회와 사업자 선정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간 절반은 안양시가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어떤 사업이 들어오느냐가 중요하기에 투자설명회를 통해 좋은 기업 유치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발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시는 민간투자유발 효과는 5174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 9846명으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를 통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효과도 높을 전망이다. 이번 행정비즈니스복합타운 내 들어서게 되는 각종 첨단 IT 기업과 공공청사 내 수만명의 종사자를 통해 주변 주택 수요는 크게 증가하게 되고, 이는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분양시장에서 선례도 있다. 이번 개발 부지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선보인 주거복합단지인 `안양 센트럴 헤센`은 최대 수혜단지로 주목받으며 분양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다.
실제로 안양 센트럴 헤센은 상가는 하루, 아파트는 4일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오피스텔의 경우도 이미 전용 45㎡, 47㎡ 두 타입이 조기 마감되었고, 27㎡, 29㎡ 일부 호실이 선착순 분양 중이다.
안양 센트럴 헤센 분양 관계자는 "오는 25일부터 조정대상지역에도 적용되는 오피스텔의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도 비껴간 지역인데다 단지 바로 앞에 안양시의 역점 사업인 행정비즈니스복합타운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아파트와 상가가 조기 완판된 만큼 남은 오피스텔 계약도 조기에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양 만안구 일대의 경우 오피스텔 투자 수익률도 타 지역과 비교해 높다는 점도 이 단지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현재(12월 기준) 안양 만안구 일대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5.74%로 안양시(4.78%)와 경기도(5.13%)를 압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발이 오피스텔 분양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사실상 오피스텔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정적인 임대수요를 얻을 수 있는 배후수요 확보가 관건인데, 행정과 비즈니스가 결합된 부지 개발 자체가 끌어들이는 배후 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가령, 대표적인 행정비즈니스복합타운인 세종시의 경우들 예로 들면 이해가 쉽다. 이곳은 40여 개의 중앙행정기관과 15개의 국책연구기관, 4개의 공공기관 등 많은 정부기관이 이전해 자리를 잡은 대표 행정타운이다. 2012년 7월 출범 당시 11만 명이던 인구는 현재 28만 1000여명으로 3배 가까이 큰 폭 증가했다.
늘어난 인구와 함께 올해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뜨거웠다. 실제로 지난해 4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세종시 3-3 생활권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아파트는 평균 104.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완판 됐다. 연이어 분양한 오피스텔 또한 평균 378.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정당계약기간 내 모두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행정비즈니스복합타운이 완성되면 관련 종사자들의 인구 유입이 대거 이뤄지면서 배후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오피스텔 임대수요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면서 "특히 이달 25일부터 조정대상지역도 오피스텔의 분양권 전매가 시행되면서 규제에 적용받지 않는 오피스텔로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안양 센트럴 헤센 오피스텔처럼 규제에 적용 받지 않는 알짜 단지를 미리 선점해 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