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수차례 밝혔듯이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또 총리님과 함께 지혜와 힘을 합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개선하는 등 정상차원의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가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에 대한 공동선언을 발표한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런 뜻깊은 해를 시작하면서 오늘 회담에서 총리님과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을 통해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이어서 2020년 일본 동경에서 하계올림픽이, 그리고 2022년 중국 북경에서 동계올림픽이 이어서 개최된다"며 "동북아에서 이렇게 올림픽이 연속적으로 개최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일·중 3국이 올림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상부상조함으로써 양자관계 발전과 3국 국민 간 우호적인 정서의 확산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인류의 평화와 화합도,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리님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도쿄 올림픽 성공으로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회담에서는 북한문제에 대해서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 한국, 미국 간에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 하는 것과 동시에 일본과 한국의 미래지향적이고 또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해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눴으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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