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로 문화재 훼손…인근 천년고도 경주 어쩌나

입력 2018-02-11 17:23   수정 2018-02-11 18:00


11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으로 포항 보경사 문화재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진앙 인근 송라면 보경사에서 문화재 일부가 훼손됐다는 보고가 있어 문화재 보수 전문 업체를 불러 정밀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보경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의 말사로 내부에 보물인 원진국사비와 적광전, 경북도지정 문화재인 대웅전 등이 있다.
이날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가 생긴 곳은 대웅전이다. 법당 내부 벽면에 균열이 발생하고 처마 밑에 있는 목조 부재 일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또 추녀 밑을 받치는 보조기둥인 활주도 이날 강한 진동으로 눈에 띄게 바깥쪽으로 휘었다. 지붕을 받치는 목조 자재도 제자리에서 벗어난 것이 많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보물인 적광전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흥해읍 성내리에 있는 조선 시대 동헌 건물 제남헌, 흥해향교 등 경북도 지정 문화재는 아직 피해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보급 문화재가 많은 천년고도 경주에도 인근 포항에서 지진이 나자 문화재 담당자들이 바싹 긴장했다.
경주시청 문화재과 관계자는 "지진이 나고 일차로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 다보탑, 석가탑, 석굴암, 첨성대 등 국보와 불국사 등에 배치한 문화재 안전경비원이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강읍에 있는 옥산서원과 독락당, 강동면 양동마을 등 지난해 11월 규모 5.4 본진 때 피해가 발생했던 곳을 중심으로 조사했지만 뚜렷한 피해는 없다는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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