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추락, 블랙박스 회수…"엔진 폭발 가능성"

입력 2018-02-12 19:09  



71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 원인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의 다양한 가설이 나오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객기 추락사고 이튿날인 12일(현지시간) 사고수습본부가 현장에서 두 번째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 후 첫 번째 블랙박스도 전날 양호한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사고 상황의 핵심 자료가 포함된 블랙박스 2개가 모두 회수됨에 따라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 규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러시아 당국은 일단 폭설로 인한 악천후, 기체 결함, 조종사 실수 등 다양한 가설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테러설은 배제되지는 않고 있으나 주요 가설로는 검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날개 밑에서 뭔가가 폭발하면서 불이 나고 그 뒤 또 다른 섬광이 보인 뒤 비행기가 급격히 추락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엔진 폭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속도 센서가 고장 난 상태에서 기장이 속도가 떨어진 줄 알고 엔진이 과열돼 발화할 때까지 가속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레이더 자료에 따르면 사고기는 추락 전 이상한 궤적으로 비행했다.

시속 600km의 속도로 1천800m 고도까지 올라갔다가 갑자기 1천500m로 고도를 낮추더니 다시 원래 고도로 올라갔고 뒤이어 약 900m 고도까지 곤두박질친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엔진에 어떤 이상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방증일 수 있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비상사태부와 국가근위대(내무군) 등은 1천여 명의 대원들과 수십 대의 설상차(snow mobile) 등을 동원해 기체 잔해 및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희생자 대부분은 러시아인들로 확인됐으며 아제르바이잔과 스위스인 등 3명의 외국인이 사망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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