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학생과 교사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2일 청원경찰서와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분께 청주시 서원구 모 초등학교 분리수거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청주 초등학교에 불이 나면서 10ｍ가량 떨어진 학교 본관 건물까지 연기가 퍼졌다.
교사 등 교직원은 곧바로 소화기 30여개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쉽게 불을 끄지 못했다.
학교 측은 즉각 점심시간이었던 교내에 대피 안내방송을 했고, 학생과 교사 등 870여명이 청주 초등학교 건물을 빠져나와 운동장 등으로 피신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2㎡ 규모 분리수거장 건물이 모두 탔다.
이날 청주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불은 신학기 교과서 배부 아르바이트를 했던 A(23)씨가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나기 약 10분 전 분리수거장을 다녀갔다는 A씨는 "불이 나기 직전 분리수거장 안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청주 초등학교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학교 안은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으로 위반자에게는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청주 초등학교 불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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