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이틀째 진화 실패, 인근 주민들 어쩌나

입력 2018-02-12 21:48  


지난 11일 발생한 강원 삼척 산불이 12일에도 잡히지 않아 이날 중 진화에 실패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지상 진화 인력은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산림청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 27분께 도계읍 황조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21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진화율은 60%에 그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 16대와 지상 인력 550명을 투입해 진화했다.
그러나 산세가 험하고 골바람이 불어 좀처럼 불길을 잡지 못했다.
지난 밤사이 발생한 불은 한때 96가구 17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3층 연립주택 옆까지 번졌다.
이 때문에 주민 중 노약자 49명은 안전지대인 마을회관으로 등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나머지 대부분 주민도 불이 연립주택을 덮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산림 당국은 도계 산불을 야간진화 체제로 전환하고 밤샘 진화에 대비하고 있다.
진화율 95%를 보이는 노곡면 산불도 야간진화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11일 오후 2시 58분께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 인근 펜션에서 시작된 불은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27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17분부터 진화헬기 17대와 지상 인력 1천110여 명을 투입,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실패했다.
꼬박 하루를 넘긴 산불지휘본부는 이날 오후 4시 10분을 기해 삼척시장에서 강원도지사로 넘어갔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노곡면과 도계읍 산불 현장에 투입된 진화헬기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철수했다.
산림 당국은 야간에도 지상 진화 인력을 대거 투입해 밤샘 진화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육군 23사단 장병 520여명도 등짐펌프와 갈퀴 등으로 진화 작업을 돕는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산세가 험해 지상 인력 투입이 쉽지 않다 보니 진화가 더딘 상황"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민가 주변에는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야간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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