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폐쇄...지역사회 충격과 혼란

정재홍 기자

입력 2018-02-13 17:23  



    <앵커>

    한국GM이 군산공장을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걸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재홍 기자.

    <기자>

    네. 오늘 오전 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지면서 이곳 주변에는 지나가는 사람 한 명 없이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결정에 따라 군산 공장의 차량 생산은 즉각 중단되고, 5월말 전면 폐쇄됩니다.

    최근 3년간 20%에 불과했던 군산공장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난 1997년 대우자동차의 승용차 생산라인으로 세워진 군산공장은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지엠의 자동차 생산라인이 됐습니다.

    생산규모는 연간 26만대 수준으로, 주로 준중형 세단 '크루즈'와 다목적차량 '올란드'를 생산해왔습니다.

    한때 직원 수가 3천6백명에 달했지만, 유럽수출이 중단되고 올란드가 단종되면서 지난해부터는 사실상 가동 중단 상태에 빠졌습니다.

    당장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현재 남아있는 직원 2천여명에 대해 희망퇴직 형태의 구조조정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GM은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군산에 있는 협력업체 직원 수만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인구 27만 군산 지역경제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국GM 군산공장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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