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물가 등 '주목'…증시 변곡점 '촉각'

정경준 기자

입력 2018-02-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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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설 연휴로 국내 증시가 이틀간 휴장에 들어갑니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맞는 연휴라 불안감이 적지 않을텐데요, 정경준 기자가 설 연휴 기간 내 주요 변수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당장의 관심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입니다.

    인플레이션 기대감에 따른 미국 시중금리 급등 양상의 진정 여부가 관심 포인트입니다.

    일단 시장예상치는 1.9% 상승을 전망합니다.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예상과 달리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은 재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16일 미국의 옵션만기일도 주목대상입니다.

    최근 급락장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던 게 변동성 ETF 청산 등 알고리즘에 따른 기계적 매도였다는 점에서 대규모 매물 출회 여부도 체크 포인트입니다.

    [인터뷰]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물가(CPI)는 마켓예상치와 부합하거나 조금 더 잘 나올 가능성 있다. 최근의 미국의 경우 파생상품 수급교란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번주 금요일이 옵션만기일이기 때문에 이 때를 기점으로 수급교란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어 우리시간으로 22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특히, 다음달 1일 미국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하원 청문회는 국내·외 증시의 일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임 연중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느냐에 따라 최근의 인플레이션 기대감과 이에 따른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해소 여부의 판가름이 될 전망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장부가치(PBR)가 1배(2,450선)을 하회하고 있는 만큼,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저가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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