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고속도로 교통상황은 아직 원활한 편이지만 해외로 나가는 공항은 북적였다.
이날 오전 8시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일부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는 출국 수속을 밟으려는 여객들의 긴 줄이 늘어섰다.
인천공항 내 커피숍과 패스트푸드점도 아침 일찍 나오느라 식사를 못한 여행객들로 가득 찼다.
다만 제2터미널 개장으로 여행객이 분산되면서 지난해 추석보다는 원활한 모습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18만2천943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날 출발 여객은 9만8천389명으로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을 것으로 보여 혼잡할 것이 우려됐다.
하지만 제1터미널 이용객 13만4721명, 제2터미널 이용객 5만6천406명이었다. 여행객 분산으로 공항은 평상시보다 약간 혼잡한 정도였다.
제2터미널은 제1터미널보다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9시께 제2터미널의 출국장 혼잡도를 알리는 전광판에는 `원활`이라는 표시가 떠 있었다.
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닷새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9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하루 평균 18만7천961명이 공항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이용객 수 17만3천858명과 비교해 8.1% 증가한 것이다.
한편 이번 설 연휴기간 중 고속도로 교통상황은 15일(목) 오전에, 귀경은 설날 당일인 16일(금) 오후에 가장 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귀성·귀경 평균 소요시간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최대 40분 증가하고, 귀성 시에는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귀경 시에는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고속도로 교통상황, 인천공항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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