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치매치료제 `엑셀론`은 오는 24일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재등재될 예정입니다.
노바티스의 엑슬론은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의 불법 리베이트 제제에 대한 행정 처분으로 인해 6개월간 건강보험 급여품목에서 제외됐습니다.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2차 의료기관인 종합병원들은 환자의 보험급여 부담을 고려해 명문제약과 씨트리 등의 엑셀론 복제약 처방을 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명문제약과 씨트리는 지난해 8월이후 반사이익을 누리며 관련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바이오·제약기업인 씨트리는 지난해 치매 치료 복제약인 `엑셀씨`의 매출액이 30억원대를 넘어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엑셀씨는 노바티스의 치매 치료제 엑셀론의 복제약입니다.
명문제약도 상급종합병원인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엑셀론의 복제약인 `리바론패취`의 처방을 꾸준히 늘리면서 외형 성장세를 시현했습니다.
노바티스의 `엑셀론`의 건강보험 급여 정지가 24일부터 풀리면서 지난해 하반기 성장세를 보였던 씨트리와 명문제약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바티스측은 24일 이후 상급종합병원 등 3차 의료기관과 2차 의료기관 등 기존 병원들에 대한 판매 마케팅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엑셀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원활히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며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고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노바티스의 대형 품목인 `엑셀론`의 건강보험 급여 정지의 빈 자리를 씨트리와 명문제약 등 중소 제약사들이 채웠다"며 "노바티스의 판매 재개로 이들 기업의 치매치료제 매출 성장세도 주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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