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주시 구좌읍사무소에 따르면 해당 게스트하우스의 관계자가 13일 저녁 읍사무소를 직접 찾아와 폐업신고를 했다.
읍사무소는 농어촌민박업이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인 만큼 특별한 절차 없이 바로 다음 날 폐업신고를 수리했다.
지난해 4월 개업한 게스트하우스는 살인사건에 휘말려 결국 1년도 안 돼 문을 닫은 셈이 됐다.
사건의 발단은 게스트하우스에 투숙 중이던 여성관광객 A(26·여)씨가 숨진 채 인근 폐가에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으로 일하는 한정민(32)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공개 수배했다.
한씨는 지난 8일 새벽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폐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범행 후에도 이틀간 게스트하우스에 있다가 지난 10일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당일 오후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가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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