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트랙 신기록, '스켈레톤 괴물' 완벽한 첫발

입력 2018-02-15 11:57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24·강원도청)이 `신기록`을 달성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50초28을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윤성빈의 기록은 `스켈레톤 황제`로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이곳에서 세운 트랙 기록(50초64)을 경신한 것이다.

0.01초로 승부가 갈리기도 하는 스켈레톤에서 무려 0.36초나 앞당긴 신기록을 세웠다.

스타트 기록 4초62를 찍은 윤성빈은 경기를 끝낼 때까지 `악마의 구간`으로 꼽히는 9번 커브를 포함해 모든 구간을 더할 나위 없이 매끄럽게 통과했다.

스타트 기록과 총 4번의 중간 기록, 최종 기록 모두 1위다.

1차 시기 최종 결과는 윤성빈 1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인 니키타 트레구보프(50초59) 2위, 독일의 악셀 융크(50초77)가 3위다.

김지수(24·성결대)는 두쿠르스보다 한 계단 높은 4위(50초80)를 차지하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앞서 평창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은 사실상 윤성빈과 두쿠르스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두쿠르스가 운동선수 치고는 고령(34세)에 따른 기량 하락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윤성빈이 수월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윤성빈은 올림픽을 앞둔 2017∼2018시즌 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두쿠르스가 10년 가까이 쌓아올린 제국을 무너뜨렸다.

평창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윤성빈 시대`가 개막한다.

메달 색깔은 곧이어 열리는 2차 시기와 다음 날 펼쳐지는 3∼4차 시기 기록까지 합산해서 정해진다.

윤성빈 트랙 신기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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