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7년 새로 등록된 수입차 총 23만3천88대 가운데 가격(출시가 기준)이 1억원 이상인 차량은 2만3천821대(10.2%)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만9천660대) 대비 약 21% 증가한 수치이자 수입차협회가 신규등록 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마세라티, 페라리 등 일부 고급 수입차 브랜드들이 집계에서 빠진 것을 고려하면 실제 판매량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는 2012년(1만1천28대)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섰으며, 2015년 2만2천844대였던 최다 판매기록은 2년 만에 경신됐다.
작년에 국내에서 1대 이상 등록된 1억원 이상 모델은 모두 150개다.
최고 인기모델은 출시가격이 1억 4천450만원인 `메르세데스-벤츠 S 350 d 4매틱`으로 총 2천677대가 판매됐다.
다음으로 벤츠 GLE 350 d 4매틱 쿠페(1천951대), BMW X6 3.0d(1천941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TDV6(1천387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고급 수입차 시장이다.
이 때문에 고급 브랜드들은 각종 VIP 고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차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등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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