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신도시 다시 뜬다…교통호재 주목

입력 2018-02-19 17:54   수정 2018-02-19 17:21

    <앵커>

    경기도 시흥시 일대의 배곧신도시가 개발호재 소식이 이어지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대 캠퍼스 이전 사업이 첫 삽을 뜬데다 광역 교통망 확충도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서태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맞은편에 위치한 배곧신도시입니다.

    여의도 2배 면적으로 조성되는 곳으로 서울대 캠퍼스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한 때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이전이 난항을 겪은 데다 입주 물량도 쏟아지면서 관심이 멀어졌습니다.

    <인터뷰> 배곧신도시 A공인중개사

    “(그동안) 좀 떨어졌어요. 다들 입주를 해야 돼서 급해서 싸게 나오는 거예요.”

    하지만 지난해 12월 서울대 캠퍼스 이전 작업이 첫 삽을 뜨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곧신도시 B공인중개사

    “한 12월 말까지만 해도 저렴하게 나오는 물건들이 있었는데 싹 소진이 되어 버렸어요. 최근 들어서는 급매물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해 4억원 정도에서 거래되던 배곧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는 올 들에 4억5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올해부터 완공되기 시작하는 광역 교통망 확충 사업도 배곧신도시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천 논현지구를 연결하는 소래로 확장공사는 상반기에, 봉화로 1단계 확장공사는 오는 10월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시흥시청 배곧공사과 관계자

    “(해안도로 사업 확충은) 시에 서울이나 부천 쪽으로 가는 메인도로가 하나 있는데 그 도로에 해안도로가 탈 수 있게끔 도로를 신설하는 겁니다.”

    특히 지하철 4호선 연장 사업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했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시흥시청 교통정책과 관계자

    “사전타당성 용역 시행하는 것을 올해 초에 발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흥차량기지에 부지는 확보되어 있고 그 안에 역을 신설을 하고 배곧으로 넘기는 방안들을 검토하는 것으로.”

    다만 전문가들은 입주물량이 여전히 몰려있는 데다 개발이 다 이뤄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서태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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