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현재 나란히 D램 시장에서 1,2위를 기록 중인데 올해는 설비를 더 증설해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더 벌릴 방침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100억6,600만달러, 우리돈으로 10조원이 넘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기간 7조원가량을 벌어 두 업체의 점유율이 전체의 75%를 차지했습니다.
압도적인 매출로 경쟁업체를 따돌리는 국내 반도체 업체가 올해 D램 생산규모를 더 확대합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운영 중인 평택공장 2층에 D램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고.
SK하이닉스도 기존 낸드플래시 중심이었던 이천공장 M14라인 상층부 일부를 D램 공정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공급부족 완화로 인해 낸드 플래시 가격은 4개월째 정체돼있지만 D램은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등 아직 성장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
"작년에 공급부족의 주요인이었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D램 성장률을 시장만큼 따라간다고 하니 공급부족 요인이 해소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1차 투자분이 나오는 시점이 2분기 말부터인데, 이때부터는 가격 안정화가 예상됩니다.
올해 D램 시장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해 104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이에 아직 시장 영향력은 미비하지만 반도체 굴기를 내세우며 투자금액만 수백조원에 달하는 중국 업체의 추격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공급량을 주무를 정도로 커진 국내 반도체 업체의 초격차 대응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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