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 윤박의 츤데레 매력이 안방극장을 제대로 강타했다.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 망나니 PD 이강으로 분한 윤박은 그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으로 존재감을 발산해 왔다.
지난 20일 전파를 탄 7~8화 방송분에서는 츤데레 면모와 훈훈한 선배미까지 뽐내며 매력 화수분으로 등극했다.
윤박은 김소현(송그림 역)에게 짓궂게 굴다가도 "지금부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면 너 좋은 작가 될 수 있어"라는 다정함이 묻어나는 말투로 쓱 진심을 내비쳤다.
작가들 사이에서 수모를 당하고 있는 김소현에게 "작가 대 작간데 왜 말 못하고 그러고 섰어?"라고 박력있게 몰아치며 또 하나의 설렘을 전했다.
이렇게 선배와 남자를 오가는 미묘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도 간질간질하게 만들었다.
감기 걸린 김소현에게 더운 척 외투를 벗어주고, 아무렇지 않게 툭 감기약을 나눠주는 가하면 곤히 잠든 그에게 담요를 덮어주는 모습으로 달달함을 추가했다.
시청자들은 장난기 속에 감춰진 윤박의 진심이 언제 튀어나올지 기대하며 극에 더욱 몰입하고 있다.
한편, `라디오 로맨스` 8화 말미에는 윤박이 윤두준(지수호 역)에게 "나 송그림 좋아해"라며 돌직구 고백을 날려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본격화될 것을 예고했다.
윤박의 고백을 계기로 김소현과 선후배 사이를 뛰어넘어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게 될지, 또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은근한 브로맨스를 펼치던 윤두준과는 어떤 팽팽한 줄다리기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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