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광고 시장, 지난해 4.4조로 확대...모바일광고가 주도

신인규 기자

입력 2018-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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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이 4조4천억원 규모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온라인광고 산업 현황과 인식 파악을 위해 실시한 `2017 온라인광고 산업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7년도 온라인광고 시장규모는 약 4조 4,285억원으로 전년대비 2,716억원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체 광고 시장(약 12조 946억 원)의 약 36%에 해당하는 수치로, 2016년 온라인광고가 방송 등 타 광고매체를 제치고 광고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이후 2년 째 국내 최대 매체 자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모바일광고 매출액은 스마트폰 이용이 늘어나면서 1년 전보다 13.9% 성장한 2조 2,5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PC 기반의 인터넷광고 매출액은 2조 1,7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유형별로는 디스플레이광고가 전년보다 11% 상승한 2조 1,205억 원의 규모로 검색광고와 비등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온라인 광고를 집행한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광고 유형별 만족도는 매출연계성 측면에서는 검색광고가 31.5%로 가장 높았고, 즉각적 반응·자유로운 표현·광고 몰입도 부분에서는 동영상광고가 각각 23.5%, 21.5%, 29%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타겟 도달성에서는 SNS광고가 25.5%로 가장 효과적인 광고로 꼽혔습니다.

인터넷 이용자 대상 인식 조사 결과, 광고를 접하고 무료로 콘텐츠를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89%, 광고 없이 유료로 콘텐츠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11%로 조사됐습니다.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광고는 검색광고 45.7%, 선호하지 않는 광고는 플로팅광고가 22.7%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온라인광고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온라인광고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응답자 37.8%가 ‘전문인력 양성’이라고 답했습니다.

주용완 KISA 본부장은 “모바일 광고가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KISA는 온라인 광고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양성 지원을 확대하고, 온라인광고에 대한 이용자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2017 온라인광고 산업동향 조사`는 온라인광고 사업체(400개)와 온라인 광고를 집행한 광고주(200개)를 대상으로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용자 인식 조사는 PC 및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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