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위스, 11조원 규모 통화스와프 협정 서명

김종학 기자

입력 2018-02-21 10:11   수정 2018-02-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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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과 스위스 중앙은행이 우리 돈 11조 2천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토머스 조던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는 현지시간 20일 스위스 취리히의 스위스 중앙은행 본점에서 양국 간 통화스와프 계약서에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스위스는 3년간 100억 스위스프랑, 우리 돈 약 11조2천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운용하게 됩니다.

통화스와프 협정은 금융위기 등 위급한 사태가 발생한 경우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빌려오는 제도입니다.

이날 서명식에서 이주열 총재는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양국 중앙은행 간 우의와 협력이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이라는 큰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조던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도 "국제금융 협력과 금융안전망 구축의 중요한 수단인 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양국 중앙은행간 금융협력이 더 증진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날 양국 중앙은행 총재는 서명식에 앞서 오찬을 갖고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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