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엑스는 기반이 되는 자산이 없는 통상의 가상화폐와 달리 싱가포르 은행에 예치된 금을 기반으로 가치가 매겨지며, 정해진 시한 내에 반드시 거래가 완료되도록 설계됐다.
이는 순수 투기 목적의 거래를 금지하는 이슬람 금융의 원칙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헬로골드는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상화폐를 이용한 금 투자 서비스를 운영해 온 헬로골드는 이번 인증을 계기 삼아 태국 등 여타 국가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헬로골드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로빈 리는 "국제 이슬람 금융 시장의 규모는 계속 성장해 2016년 19억 달러(약 2조원)에 이르렀다"면서 "골드엑스는 무슬림 고객들이 투명하고 안전하게 금을 구매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금융당국은 가상화폐를 법정 화폐로 인정하지 않지만, 과세와 범죄 악용 방지 등을 위한 투명성이 보장될 경우 사용을 금지하지도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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