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개 발언 파문, 현장에 있던 기자들 질문조차 없었다
네덜란드 개 발언이 평창 올림픽을 비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얀 블록하위선(29)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개’ 발언을 통해 한국인을 무시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
네덜란드 개 발언은 이 때문에 주요 언론 보도 직후,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록하위선은 22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나라 개들을 잘 대해주길 바란다(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라는 발언을 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 같은 네덜란드 개 발언은 한국 일부 사람들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꼬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이날 네덜란드는 3위에 그쳐 팀 추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지 못했는데, 결국 네덜란드 개 발언은 자신의 분노를 참지 못한 의도적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네덜란드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여자 팀 추월 우승팀인 일본 여자 대표팀 다음 순서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차례를 바꿔 나왔다. 기자회견장엔 스벤 크라머르와 블록하위선이 참석했다.
네덜란드 개 발언에 한국 기자들의 반박 질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내엔 대부분 한국과 일본 기자들이 모여있었고, 별다른 질문이 없자 네덜란드 대표팀 크라머르는 "모두 일본 기자들인가? (all Japanese?)"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덜란드 개 발언에 한국 기자들이 질문하지 못한 것을 비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어 블록하위선이 상황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며 기자회견 장을 떠났다.
네덜란드 개 발언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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