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한국GM사태 해결 3가지 원칙 제시

입력 2018-02-23 14:47  



    <앵커>오늘 정부 관계자들과 배리 엥글 GM 총괄부사장이 만나 한국GM의 회생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대주주의 책임 등 3가지 원칙을 GM측에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금 전 3시부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열린 면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준식 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식 기자!

    <기자>기획재정부와 산업자원부 차관이 오늘 오전과 오후에 걸쳐 각각 배리 엥글 GM 총괄부사장을 만났습니다.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우리 정부와 GM측이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 것입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가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면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협의에서 정부는 GM측에 3가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한국GM의 경영 정상화 위해 대주주, 즉 GM 측의 책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번째로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조정의 피해와 관련해서 노조와 채권자, 대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이 수반돼야 합니다.

    세번째로 이번 사태와 관련한 GM측의 대책과 이에 따른 정부의 지원이 일시적인 미봉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계

    기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GM측은 이러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김 부총리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경영 정상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실사를 조속히 진행하는 것에 대해 정부와 GM측은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다만 오늘 협의에서 군산 공장 폐쇄 철회나 신차 배정 등의 일정 변경 등이 논의됐는지 여부에 대해서 김 부총리는 말을 아꼈습니다.

    군산 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 대책에 대해서는 군산을 포함해 앞으로 고용과 경제의 어려움에 지역에 대해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기재부와 산자부 금융위에서 각각 1급을 지명해 업무 책임을 맡기고 발표 등은 산업부로 일원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오후에 오늘 면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향후 일정을 다시 한번 정리해 공식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기재부에서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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