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재무구조가 매력적이더라도 지배구조가 불투명하거나 주주환원에 인색하다면 기업의 내재적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기 어렵다. 이에 페트라자산운용(이하 페트라)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국내기업 중 지배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페트라 코리아 거버넌스 포커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 1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상품은 내재가치에 비해 현격히 저평가된 기업 중 핵심 경쟁력과 장기적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배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고, 비핵심 자산의 매각,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기업에 추천해 경영진이 주주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증시의 지배구조 투명성과 배당성향이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저평가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의지와 향후 기대되는 국민연금의 한국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이 반영돼 높은 투자 가치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페트라 용환석 대표는 "기존에 운용한 가치투자 펀드에서도 이러한 투자 방식을 일부 적용해 여러 차례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었다"며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지금은 향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투자하기에 적기이며, 이미 선진국 시장에서는 이러한 전략을 추구하는 유형의 펀드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페트라 코리아 거버넌스 포커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미래에셋대우증권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판매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페트라는 2009년 8월 설립된 가치투자 전문 사모펀드(헤지펀드) 자산운용사로, 상향식 접근법에 입각해 시장에서 인기가 없거나 저평가 받고 있는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속적 고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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