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삼성전자 구원투수 될까

정재홍 기자

입력 2018-02-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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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9'이 우리시간으로 다음주 월요일 새벽 공개됩니다.

    여전히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는 삼성이지만 애플에게 점유율 1위를 내주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엔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인도시장에서도 중국업체에게 순위를 내주기도 해 '갤럭시S9'에 거는 기대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카메라로 삼성전자 로고를 비추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거리 모습과 함께 장소와 시간이 표시됩니다.

    올해 MWC 2018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갤럭시S9 공개행사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된 증강현실 기술입니다.

    우리시간으로 다음주 월요일 새벽 공개되는 '갤럭시S9'에는 이같은 증강현실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카메라로 1,200만화소에 빛의 양을 조절하는 가변조리개가 적용되는 등 야간촬영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 MWC에서는 경쟁사들의 신작 스마트폰 출시가 없어 그간 부진했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더 관심이 쏠립니다.

    실제 지난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아이폰X 출시로 인해 4분기에는 애플에 밀렸습니다.

    여전히 중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인도시장에서도 중저가폰을 앞세운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인터뷰>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이번 중국에서 4분기 데이터가 안좋았던 게 중국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축소해 실제로 소비자들 느끼는 가격대가 올라갔다. 그 얘기는 반대로 아직까지도 가격에 민감한 시장인 것 같다. 삼성 같은 경우는 외형 확장을 위한 신흥국 전략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3조원이라는 경이로운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비중이 75%에 달했습니다.

    올해 반도체 호황의 기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만큼 실적 구원투수로서 '갤럭시S9'에 거는 시장의 기대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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