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는 연중 기획으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도전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을 집중 조명하는 기획 시리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기업들', 오늘은 인생을 바꾸는 차 한 대를 선사하는 현대차그룹의 기프트카 캠페인을 취재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1톤 트럭을 끌고 식자재를 배달하는 전 억 씨.
전 씨의 하루는 남들이 잠 들 시간인 밤 12시, 서울 가락시장에서 시작됩니다.
사업 실패로 늦은 나이에 맨 몸으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24시간 열심히 일하는 성실함으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우연히 기회에 신청했던 기프트카 한 대는 그의 인생 전환점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인터뷰 > 전 억 (식자재 유통업)
"기프트카가 없었다면 제가 차량을 마련하기 위해서 다른 큰 희생이 있었어야 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차가 절실히 필요했었던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금액적으로 봐도 큰 지원이잖아요. 주변에서 다들 그랬어요. 로또 당첨됐다고..."
수원에서 반려견 스튜디오를 연 청년 창업자 이유진 씨.
1년 전 기프트카로 받은 '레이' 한 대는 고전 중이었던 사업에 활로를 뚫어줬습니다.
사업 특성상 출장도 많고 야외촬영도 많지만, 그동안 '뚜벅이'였던 유진 씨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장비를 싣고 백화점 행사도 가고, 원하는 고객과 반려견을 데려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유진 (반스스튜디오)
"엄청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행사나 야외 박람회를 많이 다니다보니까. 짐을 싣고. 거기에는 반려동물 키우는 견주님들, 묘주님들만 오시거든요. 그러니까 딱 바로 다이렉트로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인거에요. 만약 이 차가 없었다면..."
현대차 기프트카를 받게 된 행운의 주인공들이 교육을 받는 현장입니다.
차만 한 대 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권분석, 마케팅까지 실질적인 창업 교육도 해줍니다.
교육이 끝나고도 멘토가 붙어 지속적인 사업 컨설팅을 해주기 때문에 사업 성공율은 80%를 넘습니다.
<인터뷰> 신재민 현대차그룹 사회문화팀 차장
"(현대차 기프트카 캠페인은) 차량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창업 교육, 창업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사업 성공률이 매우 높다. 경제적 자립 뿐만 아니아 그 분들의 자존감 회복, 삶의 질의 향상, 가정의 회복, 이런 정서적인 것들도 따라오기 때문에 사회적 가치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올해로 8번째 시즌을 맞는 기프트카 사업은 오는 5월까지 총 260대의 차량을 새 인생의 주인공들에게 지원합니다.
특히 단순한 차량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의 자립과 그 가족의 재도약을 돕는다는 점에서 사회공헌활동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오은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본부장
"기프트카는 본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준다. 다른 사업에 비해 참여하시는 분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본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니까. 그리고 그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가족 전체가 활기를 많이 얻고..."
인생을 바꾼 차 한 대.
돕는 이는 보람을 느끼고 도움 받은 사람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기업 사회공헌의 진정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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