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기자회견 김아랑 '눈물', 노란리본 논란에 감정 울컥

입력 2018-02-23 17:33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헬맷에 `노란리본`을 부착했다가 논란에 오른 쇼트트랙 대표팀 김아랑(한국체대·23)이 기자회견에서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김아랑은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 세월호 노란리본 스티커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복받친 듯 눈물을 쏟아냈다.

김아랑은 "솔직히 그 리본을 단 게 그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었다"며 "관련 질문이 나오면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했지만, 이것만큼은 꼭 말하고 싶다"며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이어 "(헬멧에 단 스티커를 보고) 팽목항에 계신 분들한테서 고맙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김아랑은 "그 고맙다는 한마디에, 더는 그 리본에 대해 제가 드릴 말씀은 없게 됐다"며 "그 한마디로 저는 큰 위로를 받았고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올림픽도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아랑은 답변을 마치고도 한동안 울음을 멈추지 못해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김아랑은 이번 올림픽 기간 자신의 헬멧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리본 스티커를 부착해 일부 극우 세력으로부터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올림픽 정신과 위배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급기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신고가 들어가자 김아랑은 여자 1,000m 예선부터 노란리본 스티커를 검은색 테이프로 가린 채 경기에 임했다.


쇼트트랙 기자회견 김아랑 노란리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