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접한 이방카, 뜨거운 관심 드러내기도
씨엘이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전날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서 K팝 공연의 첫 테이프는 걸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출신인 가수 씨엘이 끊었다.
이를 두고 공연 직후,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왜’ 씨엘이 공연에 투입됐는지를 두고 논쟁이 뜨거웠다.
전날 씨엘은 횃불을 든 20명의 댄서와 함께 도발적인 솔로 데뷔곡 `나쁜 기집애`로 무대를 연 뒤 투애니원의 히트곡 `내가 제일 잘 나가`로 열심히 싸운 선수들을 북돋웠다.
문제는 씨엘의 공연을 두고 “보는 내내 불편했다” “자기 이미지를 왜 올림픽에서 표현하느냐” “싸이와 빅뱅, 방탄소년단도 아니고 참 황당했다” “시청자로서 보는 내내 쪽팔리더라” “전 국민이 만든 올림픽, 마지막에 씨엘을 위한 올림픽이 됨” 등의 비판적 의견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
연합뉴스에 따르면 씨엘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신나는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며 선곡 배경과 소감을 밝혔다.
지난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열정의 노래`를 주제로 K팝 공연을 펼친 그는 "올림픽 무대는 제가 출연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초대해주셔서 영광"이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초대해주시고 무대를 꾸밀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자신의 솔로 데뷔곡 `나쁜 기집애`와 걸그룹 투애니원 시절 히트곡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선보인 그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인 만큼 신나는 무대를 꾸미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곡의 선곡 배경에 대해 "시작은 저를 소개하기 위해 제 이미지를 잘 표현하는 곡인 `나쁜 기집애`를 선보였고 `내가 제일 잘 나가`는 우리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올림픽에 참가한 이들 모두 응원하고 싶어서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은 폐회식이 끝난 뒤 `나쁜 기집애`의 선곡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편 이날 폐막식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공연을 한 엑소와 가수 씨엘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해 행사 후 별도의 접견실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이들과 인사했다. 이방카가 엑소와 씨엘에 뜨거운 관심을 보낸 것. 엑소와 씨엘에 이날 공연에 투입된 실질적 이유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방카 보좌관은 실제로 "우리 아이들이 (엑소의) 팬이다"라며 "이렇게 만나 믿을 수 없다(incredible)"는 말로 놀라움을 감치지 못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씨엘을 만난 뒤에도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방카 보좌관이 엑소와 씨엘이 아닌 "아이들이 방탄소년단 팬"이라고 말했으면 BTS가 투입됐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 중이다.
엑소는 아이들에게 선물로 전해 달라며 향초와 방향제를 건네면서 미국 공연에 아이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공연이 언제인지 물으며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엘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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