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가운데 경기단체로부터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는 선수는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이상호다.
올림픽이 끝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메달리스트에 대한 논공행상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정부 포상금을 받는다.
평창올림픽 정부 포상금은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6천300만원, 은메달 3천500만원, 동메달 2천500만원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같다.
여기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급하는 경기력 향상연구연금까지가 공통 지급분이다.
그러나 경기단체가 책정한 포상금은 종목별로 `천차만별`이다.
가장 큰 포상금을 건 경기단체는 대한스키협회다.
이상호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로 58년 만에 올림픽 첫 메달을 획득한 스키협회는 포상금 2억원을 약속대로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이 후원사인 대한스키협회는 금메달에 3억원, 은메달에 2억원, 동메달에 1억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협회 관계자는 "그룹에서 추가로 집행해서 지급할 것"이라며 "다음 주중 이상호 선수와 이상헌 코치에게 각각 2억원씩 포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지도자를 대표해 이상헌 코치가 받게 될 2억원은 기여도에 따라 다른 코치들과 차등 배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3개의 메달이 쏟아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포상금 규모를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2014년 소치올림픽보다는 포상금 액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소치올림픽 때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천만원, 은메달 1천500만원, 동메달 1천만원보다 많은 금액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빙상용품 후원사에서도 별도의 포상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빈이 금메달, 봅슬레이 4인승이 은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역시 연맹 차원의 구체적인 포상금 규모를 정하지 못했다.
다만 후원사로부터 들어올 격려금과 연맹 회장, 임원이 내놓은 금액을 더하면 2억원 정도를 메달리스트뿐만 아니라 메달 못 딴 다른 선수, 지도자에게 나눠준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연맹 차원의 메달 포상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후원사에 기대는 모양새다.
`기적 같은 은메달`로 평창올림픽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여자컬링 대표팀을 지원하는 대한컬링경기연맹은 포상금을 지급할 처지가 못 된다.
집행부 내분으로 관리단체로 지정된 컬링경기연맹은 후원사인 휠라코리아와 신세계가 지급할 포상금을 기대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평창올림픽 컬링 금메달에 1억원, 은메달에 7천만원, 동메달에 5천만원을 걸었다.
대신 여자컬링 대표팀은 각종 광고 제의와 스포츠 대행사의 연락이 쏟아지고 있어 외부 수입이 가장 큰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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