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재덕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법적 대응” 방침 천명 눈길
선우재덕이 발끈하고 나섰다. 이른바 ‘카더라 통신’과 같은 실명이 아닌 익명의 ‘미투 운동’에 격노한 것. 자신을 2003년 노래방 성추행범으로 몰고 간 게시자에 대해선 법적 대응 입장을 천명했다.
선우재덕을 잠시 궁지로 몰아 넣었던 ‘게시글’은 일정 부분 ‘팩트’로 읽힐 오해의 소지가 컸다. 하지만 이 글은 곧바로 사라졌다. 게시자가 왜 글을 숨겼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해당 글이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선우재덕이 글쓴이와 ‘합의를 봤다’는 근거도 없는 이야기를 꺼내고 있지만, 선우재덕은 해당 글을 읽어보지도 못하고 소속사를 통해 관련 뉴스를 접해 들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사들이 발췌한 최초 게시글은 온라인 게시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선정적으로 제목을 뽑고 있다. 선우재덕의 주장대로 해당 글이 ‘거짓’이라면 선우재덕만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셈이다.
선우재덕을 당혹스럽게 만든 글은 굉장히 노골적이다. 3류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듯한 내용들이 글을 지배했다. 그렇기 때문에 충격적이다. 만약 이 글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질문을 누리꾼들은 던지고 있다. 당연히, 해당 글을 읽은 사람들은 분노했다. “선우재덕 마저 그런 사람이었다니.”
선우재덕은 곧바로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미투 운동에 거론된 사람들이 ‘사실무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거나 아니면 관련 의혹을 인정하며 사죄를 촉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선우재덕은 이를 보도한 언론사는 물론이고 이를 받아 쓴 언론사 역시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경책에 나섰다.
얼핏, 언론의 보도 자유를 통제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선우재덕 스스로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스처로 보인다.
선우재덕의 변호인 측은 이 시간 현재, 복수의 언론사와의 접촉을 통해 선우재덕을 지목한 `미투`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2003년 MBC `죄와 벌`의 외주 제작사 조연출로 일할 당시 선우재덕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람만 ‘거짓말을 한 사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많은 언론사들은 현재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람을 접촉하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진실은 무엇일까. 선우재덕을 바라보는 눈들이 매서워지고 있다.
선우재덕 이미지 = 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