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막식을 하고 처음 모습을 드러낸 조형물은 책 위에 소녀상이 앉아 있는 모습으로 형상화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 손 위에는 막 날아오를 것처럼 날개를 활짝 펼친 새 한 마리가 놓였다.
새는 평화를 상징한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소녀상이 걸터 앉은 책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최초 공개 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의 말씀(`우리가 강요에 못 이겨 했던 그 일을 역사에 남겨두어야 한다`)을 기록했다.
조형물에는 공모를 거쳐 `기억과 소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조형물 설치에는 4천800만원 상당이 투입됐다.
도교육청 측은 "조형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기억`하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소망`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학생들과 도민들이 위안부 피해 여성의 인권과 통일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