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어렴풋이 아실 테지만, 이건 모두 당신 탓이에요. 오늘 전 아무 일도 못 했거든요. 무슨 일을 시작하려고 하면 당신 생각이 떠올라서요. - 앤드류 토니, `당신 생각에`
<Solace in a poem, 권솔TV> 시의 위로. 잠들기 힘든. 바닷속 같은, 칠흑의 밤. 권솔 크리에이터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계속 들여다보고 싶은 시를 읽어준다. 오늘 그가 꼽은 시는 사랑에 빠진 이들을 위한 연가다.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만화가 박광수가 엮은 시 모음집의 제목이다. 인생의 다리를 건너며 자신에게 힘을 실어준 시 100편에 삽화를 실었다. 이 중에서도, 오늘은 시인 앤드류 토니의 작품 `당신 생각에`를 유독 들려주고 싶은 건. 비도 오고, 평소보다 조금 더 사람이 그리운 날인 탓일까. 멜로의 대상에 절절한 구애를 하는 장면 덕분에 시를 읽고 나면 조금 더워질 수도 있다. 방이 괜스레 평소보다 덥게 느껴진다든지? 그래도, 시를 읽는 과정에서 당신은 느낄 것이다. 사랑에는 고정된 형태가 없고 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넘친다는 것을. 그리고 당신은 깨달을 것이다.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에 시를 읽는 작업은 진실과 관계를 맺는 법이고, 시는 온기를 지닌 구절이라는 것을. 그래서 당신 역시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이 시를 선물하고 싶은 것임을.
※ <DK ENT, MODEL TV : Solace in a poem, 권솔TV>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비텐플러스(TV10plus)` 앱을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 (사진 = DK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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