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 대란'에 폐휴대폰 뒤지는 배터리업계

입력 2018-03-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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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스마트폰용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코발트의 국제가격이 급등하면서 배터리 업계가 코발트 물량 확보에 나섰습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코발트 국제가격은 지난 2016년 초 t당 2만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 수요 급증과 함께 주요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의 이중관세 부과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달 들어 8만2천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코발트 가격 급등락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단기 계약을 장기 구매 형식으로 대체하는 동시에 수입업체를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폐스마트폰이나 중고폰 등에 들어있는 배터리에서 코발트 등 원료 제품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재생업체들에 대한 지분 투자나 인수합병(M&A), 전략적 제휴 등도 대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경우 아직 전기차 시장이 초기 단계여서 본격적인 폐차 재활용을 하려면 5~10년 이상 지나야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재생업체들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업체들은 2차 전지(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에서 니켈 비중을 높이는 대신 코발트 함량을 낮추는 대체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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