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뉴스] "북한, 가상화폐로 2억 달러 수입 올렸을 것"

입력 2018-03-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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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 2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실라 모리우치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동아시아태평양 사이버안보담당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지난해 채굴이나 해킹 등으로 획득한 가상화폐 수를 최소한 1만1천여 개로 추정한다고 밝혔다고 RFA가 보도했다.




모리우치 전 담당관은 "북한이 이 가상화폐를 지난 1월 현재까지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다면 가상화폐의 가치는 1억2천만 달러지만, 지난해 12월 중순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였을 때 현금화했다면 2억1천만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잇따른 대북제재 속에서 북한은 정권을 지탱하고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이 같은 자금 마련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RFA는 모리우치 전 담당관이 북한이 지난해 확보한 가상화폐의 수를 최소 1만1천여 개에 달한다고 추정한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복스닷컴도 북한이 암호화된 가상화폐를 만들어 팔아 이를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1천500만달러에서 2억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모리우치 전 담당관의 추정을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모리우치 전 담당관은 북한의 전체 가상화폐 운용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그 규모를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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