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시력교정을 원한다면 정확한 안과검사를 통해 내게 맞는 시력교정술을 선택해야 한다. 각막이 얇은 환자이거나 안구건조증이 심한 환자, 고도근시 또는 고도난시라면 라식이나 라섹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과도하게 많은 양의 각막을 깎을 경우 원추각막이나 근시퇴행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수술이 바로 안내렌즈삽입술이다.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보존하면서 렌즈만을 삽입하기 때문에 각막두께와는 상관없이 시력교정이 가능하다.
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는 종류에 따라 전방렌즈, 후방렌즈로 구분된다. 홍채를 기준으로 앞 쪽에 삽입되는 전방렌즈에는 알티산, 알티플렉스 등이 있고, 뒤쪽에 삽입되는 후방렌즈에는 ICL, 아쿠아 ICL이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렌즈삽입술 과정에는 방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홍채절개술이 필요하다. 렌즈가 삽입된 이후에도 방수가 원활히 흐르게 하기 위해서 작은 구멍을 뚫는 것이다.
이런 사전 시술 과정의 불편함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렌즈 자체에 작은 구멍이 있는 렌즈가 도입되기도 했다. `아쿠아 ICL`은 수술 과정에 홍채절개술이 필요 없으며, 검사에서 수술까지 하루에 가능하다. 최근에는 광학부를 10% 넓히는 방히는 방식으로 야간 빛 번짐 현상을 개선시켰다.
전문가들은 눈 안에 인공적인 렌즈를 삽입하는 고난이도 수술인 만큼 정밀한 안구공간의 측정과 집도의의 수술 경험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술 후 안정적인 시력을 유지하고,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렌즈사이즈의 측정과 신속한 수술 집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삽입된 렌즈가 안구공간 보다 크거나 작을 경우 안압상승, 급성녹내장, 초기백내장, 안내염 등의 같은 부작용 우려가 있다"며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UBM(초음파생체현미경)검사 등을 통한 정밀검사와 이를 판단하는 의료진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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